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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행원,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거래의 증가로 시중 은행 점포가 급격히 줄고 있지만, 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점포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상호금융권은 주요 고객의 특성상 다소 운영비 손해를 감수하고 점포를 유지하는 게 영업에 더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신협, 농협, 수협은 전년도 말 대비 점포 수가 늘었다. 농협은 4867개에서 4877개로 수협은 516개에서 527개로 늘었다. 신협은 1694개에서 1695개를 유지했다. 전년도 3264개였던 새마을금고의 점포 수는 3257개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지난 6년간 100 리드코프천안 개 가까이 점포 수를 늘렸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줄었다. 우리은행은 711개에서 684개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신한은행은 722개에서 702개로 감소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5개, 3개가 늘었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순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금융 당국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은행의 점포 수 축소에 제동을 소방관야간수당 걸었지만 시중은행 점포 수는 여전히 감소 추세다.
시중은행이 점포 수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다. 이미 대부분의 금융 업무는 대면 창구 없이 가능하며 금융 소비자들도 모바일뱅킹에 익숙하다.
문제는 고령의 소비자들에게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 역시 빠르게 감소하는 고려대 대학원 은행 점포 수로 인해 소외되는 금융 소비자들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복현 금육감독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점포가 1000여개 사라지는 과정에서 금융권이 금융접근권 보장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 도입을 금융권 전체에 주문했다.
이런 분위기에도 상호금융권이 영업점을 줄이지 아파트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않고 오히려 늘리는 이유는 주요 고객인 조합원이 대부분 고령층이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은 고객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세대로 비대면 거래를 꺼린다.



한 시민이 대구 수성구 새마을금고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수입원가계산 각 조합 중앙회에 따르면 신협의 50대 이상 고령층 고객 비율은 57%, 새마을금고는 50%다. 다른 상호금융권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령층 고객은 예금과 대출이 모두 감소하는 단점이 있지만 충성도가 높아 한번 주 고객으로 유입되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에서는 고령층 고객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연금 유치나 상속자 상품, 세무·재무 상담 서비스 등이다.
또한 상호금융의 특성상 서울시와 수도권보다는 지역 곳곳에 소규모 점포를 두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점포가 본사 소속인 은행과 달리 상호금융조합은 각각의 지역조합이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성을 가진다. 소도시나 소외지역에서 조합을 운영하는 이사장은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고 애착이 있다 보니 손실이 나도 폐점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호금융권 점포의 약 20%가량은 읍면 단위 지역에 위치한다.
다만 상호금융권 고객층의 고령화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해칠 수 있어 꾸준히 지적되는 점이다. 총조합 수 및 자산 등은 고령층 고객이 많은 비수도권이 훨씬 크지만 수익성은 수도권 대비 크게 떨어진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고객 연령층 다양화와 젊은 층 확보를 위해 디지털화와 고금리 상품, 수도권 복합 점포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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