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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것이 있었다. 성깔이 벗더니 말이 일이라고.원익의 김은지 9단이 1일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의 최종 주자로 나와 마한의심장 소속의 조한승 9단을 물리친 뒤 복기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원익이 김은지 9단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희성 감독이 이끄는 원익은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마지막 5국 주자로 나선 김은지가 조한승 9단을 백으로 제압(11.5집)하면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은지의 귀중한 승점 추가로 원익은 1차전 패배(2-3)를 딛고 2일 밤 3차전에서 마한의심장과 챔피언전 진출권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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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은 이날 3국까지 1-2로 밀렸으나, 4국에 출전한 진위청 9단과 5국의 김은지 9단이 뒤집기 승을 거두면서 2차전의 승자가 됐다. 김은지는 조한승과의 대국 중반 공격적인 기풍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조한승 9단이 하변에서 백돌을 잡지 않고 놓아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원익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 이날 2차전에서 박정환황금성용가리
9단을 비롯해 3명이 승리하면서 최종 승부를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몰고 갔다.
김은지는 1차전에서 쉬하오훙 9단을 꺾었고, 이날 2차전에서는 결승점을 올렸다.
김은지는 대국 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정신이 없다. 강한 선수들과 뒀는데, 열심히 해 운이 따른 것 같다”고 했다. 또 “감독님이 편하게 두라고 해 부담 없이STX엔진 주식
뒀다. 수읽기는 안됐는데 어렵게 가면 유리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바둑리그 챔피언전에는 정규 1위 영림프라임창호가 선착해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